한일전 역사상 최초 한국 3연패에도 “희망을 봤다”

지난 2021년 친선경기와 2022년 같은 대회에 이어 3경기 연속 패배다. 1954년부터 시작된 일본과의 A매치에서 3연패는 역사상 최초다.
전반 초반 대표팀은 한 차례 골대를 때리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직후 장면에서 일본에 골을 허용했다. 이후 일본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며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준비한 대로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잘했다"면서 "오늘 선수들에게 큰 희망을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 3경기 내내 백3 시스템을 가동했다. 지도자 커리어 내내 백4를 즐겨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는 "플랜B를 준비해야 했다. 장단점이 나왔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백3에 있어서 경쟁력이 있는 선수가 몇 명 있었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패배한 한국의 경기력을 감싸고 나섰다. 그는 "오늘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며 "한일전에 언론이 항상 열광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단순 비판만 하는 게 아니라 언론 관계자도 양국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일본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아 7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 동아시안컵 출전이다. 2019년 부산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한일전에서 패해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최근 두 대회에서 모두 한일전과 우승컵을 가져가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