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와 면담서 해임 통보받아…“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

홍 감독은 선수들과 직접 인사 나누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지금 선수들 눈을 보면 울컥할 것 같아서 이렇게 안 보고 떠나는 게 맞다.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는 히어로즈에서 안 좋았던 것보다 아름다운 추억들이 정말 많았다. 또한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했다. 경기에서 지는 날이 많을수록 팬들의 아픔도, 화도 많이 났을 것이다. 그럼에도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 그리고 좋은 추억을 가슴에 안고 물러난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한편 해임 통보 발표 당시 휴대폰을 꺼놨던 고형욱 단장은 17일 오전 기자에게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냈다.
“히어로즈에 입사해 17년 동안 힘든 줄 모르고 열심히 뛰어다녔던 것 같다. 타 구단에 비해 없는 살림 꾸리느라 힘들었지만 잘해주는 선수들 덕분에 큰 보람을 느꼈다. 마음 잘 추스른 후 연락드리겠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