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색 바지 정장 차림에 안경 착용…참여 재판 희망하지 않는다 밝히기도

구속 상태인 김 여사는 이날 오후 12시 35분쯤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1시 25분쯤 서울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뒤 구치감에서 대기하다 오후 2시 12분쯤 재판부 호명에 따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남색 바지 정장 차림에 안경과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모은 채 법정에 들어왔다. 머리는 묶었고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 4398번이 적힌 배지가 달려 있었다.
지난 22일 재판부가 법정 촬영을 허락하면서 이날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을 언론사 기자들이 재판 시작 전 약 1분간 사진·영상 등으로 담았다.
김 여사는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직업에 대해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이어 생년월일을 묻는 말엔 “1972년 9월 2일”이라고 대답했다.
국민참여재판 희망 여부에 대해서는 “아닙니다”라고 답하며 희망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가 진술거부권을 고지하자 김 여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8월 29일 구속기소 됐다.
김 여사는 지난 2021년 6월~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약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와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 받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지원 관련 청탁 목적으로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