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담합…대표자와 영업 임·직원 간 모임을 통해 합의 진행

위 5개사는 2016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아연도금철선 등 4개 제품의 판매 가격을 담합했다. 해당 제품은 연도금 공정을 거쳐 제작된 원형 철선으로 휀스, 돌망태, 스테이플러 심, 전력케이블, 와이어로프, 차량용 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의 중간재로 사용된다.
위 회사들은 아연도금철선 제조 등에 필요한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면 제품 가격을 공동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원자재 비용이 하락하면 기존 가격을 유지하며 서로 가격 경쟁을 하지 않도록 합의했다. 대표자와 영업 임·직원 간 모임을 통해 합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사는 아연도금철선 등 가격을 1kg당 50~200원씩 총 10차례 인상했고, 담합 이전에 비해 가격이 42.5%~63.4% 상승했다.
공정위는 “자재 비용 변동에 편승한 중간재 산업의 담합을 적발하고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해당 시장에서의 담합 관행을 개선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