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까지 시설에 있던 여성 17명·퇴소자 2명 진술… 시설장 수사 중

경찰은 2025년 3월 색동원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같은 해 9월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하지만 경찰은 발달장애인들로부터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자 장애인단체와 성폭력상담소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전문 기관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고, 강화군이 2025년 12월 대학 연구팀에 조사를 의뢰했다.
해당 연구팀의 조사 과정에서 2025년 9월까지 시설에 있던 여성 장애인 17명 전원과 퇴소자 2명 등 19명이 성적 피해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는 “원장님이 성적으로 만지려고 한다. 하지 말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낮이든 밤이든 상관없이 만졌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의사 표현이 어려운 이들은 자신의 상의를 들어 올리거나 성기에 손을 가져다 대는 등 비언어적 표현으로 범행 상황을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진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해당 조사 보고서를 중요 자료로 활용해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기관을 통해 추가 피해 의심 정황들이 나왔다”면서 “참고해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승구 기자 win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