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금값이 고공행진 하던 때 중국 광둥성의 한 블로거가 폐기된 심카드 칩과 기타 전자 부품에서 총 191.73g의 금을 정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이 남성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한 이른바 ‘심칩 연금술’은 강산 용해와 전해 환원 등 복잡한 공정을 거치는 과정이었다.
해당 영상이 입소문을 타자 한 누리꾼은 “10년 동안 일하는 것보다 고철을 1년 모으는 게 더 낫네”라며 부러워했으며, ‘심칩 연금술’을 배울 수 있도록 제자로 받아달라는 댓글을 남긴 누리꾼도 있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영상을 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심카드 칩에 들어있는 실제 금 함량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그의 주장이 과장됐다는 것이다. 요컨대 영상에서는 심카드 한 장당 약 0.02g의 금이 들어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금 함량은 0.47mg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191g의 금을 추출하려면 약 40만 장의 심카드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영상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해당 블로거는 해명에 나섰다. 그는 금 추출에 사용된 재료가 단순한 일반 심카드가 아닌, 통신전자 분야에서 나온 금도금 폐칩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이 버린 심카드로 금을 정제한 게 아니다. 귀금속 재활용 업계에서 실제 사용되는 특정 전자 폐기물을 정제하는 공정을 보여준 것이다. 영상의 목적은 재활용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을 뿐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주의를 당부했다. 영상에 나온 금 추출 방식은 강한 부식성을 지닌 화학 시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