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24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김성주 회장을 차기 총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58세인 그는 역대 최연소 총재이자, 유중근 총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재가 된다.
김 신임 총재는 대한적십자사 명예총재인 박근혜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오는 10월 8일 28대 총재로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총재는 지난 2005년부터 성주그룹 회장, 2007년 MCM홀딩스 회장으로 활동하는 기업인으로, 지난 2009년 설립한 성주재단 이사장과 월드비전 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 월드비전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김 신임 총재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듯 대한적십자사 명예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따라서 이번 총재 선임이 ‘보은 인사’라는 논란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