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서명 1편 초판 억 소리, ‘본드’ 시리즈도 수십억…인기 작가의 후기 작품 강추, 작가 친필 들어가면 가격 업!
최근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투자처는 다름 아닌 ‘책’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구하기 힘든 희귀본이나 초판 등 가치가 있는 책들이다. 재테크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른바 ‘북테크’는 이처럼 책을 통해 돈을 버는 비교적 새로운 투자 수단이다. 가령 셰익스피어의 희곡이나 제임스 본드 시리즈, 혹은 해리포터 시리즈 등 인기 있는 책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였다가 그보다 비싼 값에 판매하는 식으로 자산을 불리는 것이다. 물론 모든 책이 다 투자 가치가 있지는 않다. 투자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들이 있다. 과연 어떤 책에 투자를 해야 하며, 북테크를 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크리스티 경매 직원이 1623년 출간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2절 책 초판본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는 4월 뉴욕 경매에서 400만~600만 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런던에서 ‘피터 해링턴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폼 해링턴은 희귀 서적 및 고서적을 전문으로 사고파는 딜러다. 1969년 문을 연 초록색 외관이 눈에 띄는 이 서점 안에는 전세계에서 수집해온 희귀한 책들이 가득하다. 고서적을 판매하는 대부분의 서점이 그렇듯 어둡고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먼지가 잔뜩 쌓여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서점 안은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다. 천장까지 닿아있는 책장에는 모두 2만여 권의 방대한 책들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어떤 책들은 유리 캐비닛 안에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이 가운데는 구하기 힘든 초판본이나 저자 서명이 있는 책들도 많다. 가장 오래된 책으로는 15세기의 것이 있으며, 제니 디스키의 소설 ‘레인포레스트’ 초판(40파운드·약 6만 원), ‘크리스마스 캐럴’ 초판(1250파운드·약 190만 원), 비비안 리가 ‘스칼렛 오하라’로 캐스팅되기 훨씬 전인 1937년 친구에게 쓴 글이 적혀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만 2500파운드·약 1900만 원) 등도 있다.
이 가운데 해링턴이 가장 귀하게 여기고 있는 책은 1945년 출간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초판이다. 현재 초록색 벨벳 상자 안에 고이 모셔져 있는 이 책은 매우 깨끗한 상태며, 북커버도 그대로 있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 해링턴은 “이 책은 정말 수집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매우 희귀하다. 조지 오웰의 서명이 적혀있는 책은 전세계에 서너 권뿐이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현재 이 초판본의 가격은 12만 파운드(약 1억 8000만 원) 정도다. 이 밖에도 그가 가장 아꼈던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는 27만 5000파운드(약 4억 원)에 팔리기도 했었다. 이 책에는 디킨스가 조지 엘리엇에게 쓴 글이 적혀 있었기 때문에 특히 가치가 높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팔렸던 책은 따로 있다. ‘제임스 본드’ 전 시리즈의 초판본으로, 가격은 250만 파운드(약 38억 원)였다. 각각의 책에는 저자인 이안 플레밍의 서명과 함께 아내, 윈스턴 처칠, 로버트 케네디, 그리고 이상하긴 하지만 제임스 본드에게 책을 바친다는 글귀도 자필로 적혀 있었다.
250만 파운드(약 38억 원)에 팔린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초판본들. 제임스 본드와 로버트 케네디에게 책을 바친다는 이안 플레밍의 자필이 적혀 있다.
이 밖에 해링턴은 1623년 쓰인 셰익스피어의 희곡 초판이나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100권 가운데 한 권도 판매했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전세계 경매, 박람회, 딜러를 통해서 책을 구입해온다. 대부분은 미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파리, 슈투트가르트, 멜버른, 도쿄, 케이프타운 등도 적어도 해마다 한 번씩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력 덕분에 해링턴의 고객들은 왕족, 전세계 지도자, 할리우드 거물, 실리콘밸리 기업가, 금융업계 종사자 등을 포함해 대부분 부호들이 많다. 왜냐하면 희귀한 책들은 대부분 고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꼭 부자들만 북테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자본으로도 충분히 북테크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해링턴은 말한다. 해링턴은 “책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보통 처음에는 어렸을 때 즐겨 읽던 책들을 수집하는 것부터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발을 들이고 나면 결국은 책 수집을 멈출 수 없게 된다. 그 후에는 더 많은 구매 자금을 대기 위해 어린 시절 좋아했던 책들을 팔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링턴은 북테크 입문자들에게 인기 작가들의 후기 작품들을 추천한다. 이유는 아직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로알드 달이나 애거서 크리스티의 초판들은 현재 30~50파운드(약 4만~7만 원) 사이에서 충분히 구매가 가능하다. 수십 년 뒤에 이 작가들의 가치가 얼마나 오를지는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도전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해링턴은 “정말로 당신이 찾아야 하는 책은 10년 후에도 사람들이 여전히 그 책에 관심을 가지리라 예상되는 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떤 책이 투자 가치가 높을까. 북테크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들로 해링턴은 책의 상태, 희귀성, 가치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책이 투자처로서 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태가 깨끗해야 한다. 흔한 책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가령 2만 5000부가 인쇄된 베스트셀러 ‘곰돌이 푸’의 경우, 분명 사랑스럽고 훌륭한 책이지만 아이가 낙서를 했다면 그 책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희귀한 책을 수집한다는 것은 처음에 샀을 때와 동일한 상태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시 말해 거의 새 책과 다름 없어야 한다. 해링턴은 “수집하려는 책은 반드시 깨끗해야 하고, 낙서 및 표시가 없어야 하고, 읽지 않은 상태여야 하며, 책 커버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책을 구입할 때 ‘출간연도 대비 상태 좋음’으로 묘사된 책은 가능한 피하라”고도 충고했다.
투자 가치가 높은 책이 되려면 무언가 독특한 점이 있어야 한다. 가령 초판이 그렇다. 초판은 종종 발행 부수가 적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장 가치가 높다(다만 작가의 자필 서명이 있거나, 일러스트레이터의 삽화가 실려 있을 경우에는 초판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1997년 처음 출간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이 바로 그런 경우다. 당시 이 책의 하드커버 초판은 500권밖에 인쇄되지 않았다. 현재 이 가운데 300권은 도서관에 소장돼 있으며,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책은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정이 이러니 책의 가치가 뛰는 것은 당연한 일. 심지어 출간되고 2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본햄스 경매’에서 10만 6250파운드(약 1억 6000만 원)에 팔린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사진=본햄스 홈페이지
2017년에는 조앤 K. 롤링의 서명이 적혀있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가운데 한 권이 ‘본햄스 경매’에서 10만 6250파운드(약 1억 6000만 원)에 팔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 책은 출판사가 롤링에게 처음 제공한 책 가운데 한 권이었다. 또한 2019년에는 ‘소더비’ 경매에서 또 다른 초판 한 권이 8만 1250파운드(약 1억 원)에 팔리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소더비’ 서적부서의 수석 전문가인 필립 에링턴 박사는 “출판업계에 떠도는 소문이 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요컨대 앞으로 초판 가운데 몇 권이 더 시장에 나올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수집가들은 해리포터 시리즈 3편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도 관심이 많다. 이유는 역시 희귀성 때문이다. 초판 2500권의 경우, 저작권 페이지에 ‘J. K. 롤링’ 대신 ‘조앤 롤링’이라고 잘못 인쇄되어 있으며, 바로 이 희귀성 때문에 아마 이 책은 수천 파운드에 달할 수 있다고 해링턴은 예상했다. 반면, 해리포터 시리즈의 경우 나중에 출간된 후기작일수록 가치가 떨어지는데 그 이유는 이미 그때쯤이면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수백만 부씩 다량으로 인쇄됐기 때문이다.
그럼 왜 하필 해리포터일까. 물론 전세계가 해리포터를 사랑하고 영화가 나올 때마다 관심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링턴은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득이 있는 어른이 되고 난 후부터 책을 수집하기 시작한다. 이를테면 어릴 때 공부했거나 감명깊게 읽었던 책을 수집하게 되는데 30대의 경우 그게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라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앞으로 40대, 50대, 60대가 되면 어릴 때 읽었던 책들과 감동을 받았던 다른 책들도 계속해서 사들이게 될 것이다. 그래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사람들이 무엇을 공부했고, 어떤 책을 읽었는지 추이를 살피고 그런 책들을 구입하면 된다고 해링턴은 말했다.
같은 이유에서 과거에 ‘호밀밭의 파수꾼’ ‘앵무새 죽이기’ ‘반지의 제왕’이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는 아마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에 대학을 다닌 사람들이 이 책들을 읽으면서 자랐기 때문일 것이다.
이 밖에 저자의 친필이 적혀있는 책도 투자 가치가 높다. 단순히 서명만 있는 책보다는 저자가 쓴 글귀가 적혀있는 책이면 더 좋다. 글귀는 그 책의 가치를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같은 책이어도 서명이 있느냐, 글귀가 있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는 몇 배로 벌어진다.
예를 들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경우, 북커버가 있는 깨끗한 초판본은 1000파운드(약 150만 원)에 거래되지만, 저자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서명이 있는 책은 7000파운드(약 1000만 원)까지도 나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글귀가 적혀 있다면 그 가치는 더 뛴다. 예를 들어 ‘프레드에게. 마음을 담아, 어니스트 헤밍웨이’라고 적혀 있다면 최대 1만 2000파운드(약 18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모두가 아는 유명한 인물에게 선물한 책일 경우에는 값이 더 뛴다. 가령 편집자에게 증정한 글이 적혀 있는 경우에는 2만 5000파운드(약 3800만 원)까지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최고는 헌정사가 적혀 있는 책이다. 해링턴은 “만일 헤밍웨이가 스콧 피츠제럴드에게 헌사한 책이 있다면 아마 50만 파운드(약 8억 원)의 가치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위조 가능성이다. 때문에 해링턴은 희귀 서적을 구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온라인보다는 희귀도서박람회(가령 6월에 열리는 ‘런던 배터시’ 박람회)나 딜러를 통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때 런던에 본부가 있는 ‘고서 서점 협회’에서 인증한 딜러처럼 명성 있는 딜러라면 더욱 좋다.
런던에서 ‘피터 해링턴 서점’을 운영하는 폼 해링턴. 그는 북테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는 책을 사라”고 조언한다.
해링턴은 책 수집을 시작했다면 보관 방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집한 책은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두어야 하며, 집에 보관할 경우 햇빛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건조한 곳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특히 표지 색깔은 햇빛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해서 보관하고, 반드시 직사열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 책은 읽으면서 손상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읽지 말고 새 책인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화재를 두려워 하지만 사실 더 큰 피해는 물이다. 해링턴은 “물은 다른 어떤 것보다 책을 더 많이 손상시킨다”고 말하면서 특히 물에 젖거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물론 북테크 시장이 마냥 핑크빛 전망인 것은 아니다. 해링턴은 “만약 당신이 순수하게 투자를 위해 책을 산다면 갑자기 돈방석에 앉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기 바란다. 옛날에는 7년마다 희귀본의 가치가 두 배씩 뛰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투자 플랫폼 ‘AJ 벨’의 개인 금융 애널리스트인 로라 수터 역시 “시장이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자산을 너무 많이 한 곳에 묶어두는 행동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북테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해링턴은 이렇게 조언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은 당신이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는 책을 사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이 원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 책을 원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정말 놀랍다고 생각하는 책은 다른 누군가도 놀랍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고, 그래야 당신은 그 책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다. 그게 바로 북테크의 핵심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북테크’ 영화 흥행 때 팔면 초대박 책을 매입하는 시기도 중요하지만 파는 시기는 더욱 중요하다. 그렇다면 언제 파는 게 적절할까. 이에 대해 해링턴은 “그건 유행이 있는 패션과 같다”고 말하면서 “확실히 관심을 끌 수 있는 때는 영화가 나올 때다”라고 귀띔했다. 전형적으로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그렇다. 007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제임스 본드 소설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나니아 연대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영화가 성공했을 때의 이야기다. 만약 영화가 실패한다면 오히려 책의 명성에 손상이 가게 된다. 필립 풀먼의 ‘황금나침반’의 경우가 바로 그랬다. 2007년, 영화가 개봉할 즈음 출판업계는 일제히 책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기대와 달리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되레 값은 하락하고 말았다. 이처럼 북테크 시장에도 여느 시장처럼 오르고 내리는 곡선이 있다. 30년 후에 사람들이 특정 작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실 북테크의 유행은 예측하기 어렵다. 가령 빅토리아 시대의 삽화가인 케이트 그리너웨이의 작품은 한때 폭발적으로 가치가 오르다가 20년 전부터는 갑자기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는 책들은 분명 있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나 찰스 디킨스, 셰익스피어의 희귀한 책들은 처음 출판된 이래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북테크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해링턴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경제학 서적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1936년 출간된 존 케인스의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론’ 초판은 12년 전에는 3000파운드(약 460만 원)에 판매됐지만 현재는 1만 2000파운드(약 1800만 원)까지 값이 뛰었다. 또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같은 과학 서적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년 전만 해도 ‘종의 기원’은 2만 5000파운드(약 3800만 원)에서 3만 파운드(약 4600만 원) 정도면 꽤 괜찮은 상태의 책을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20만 파운드(약 3억 원) 정도는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책이 됐다.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의 경우에는 출간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2년에 특히 주목할 만한 책이다. 해링턴은 “아마 이때가 되면 여기저기서 기념회나 전시회가 열리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