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핀란드 사진작가 하누 후타모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작품을 보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숲속의 신비한 생물체나 물 위에 떠있는 아름다운 꽃 등 모든 작품이 오로지 빛을 통해서만 완성됐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완성한 ‘세레니티’는 호수 위에 있는 두 마리의 백조를 표현했다. 마치 실제 백조들이 물 위에 둥둥 떠있는 듯한 신비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의 작품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작품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전체 그림을 정확히 볼 수 없다는 데 있다.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 대고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어떻게 완성될지는 작업이 끝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후타모는 한 인터뷰에서 “허공에 그림을 그릴 때면 몸의 움직임과 근육이 기억하고 있는 것에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 이 과정은 힘들지만 보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먼저 허공에 대고 스케치를 그려본다. 이 과정을 가리켜 그는 안무를 배우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부분별로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한 후에는 실제 캔버스가 되는 장소로 가서 작품을 완성한다.
이때 주변 환경과 그림이 잘 어울리도록 모든 구성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노력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진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