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포플러 숲 관광 명소로…최초 나무 돌연변이 후 유전자 퍼져
이곳의 주인인 릭 시몬즈는 관광객들의 방문을 기꺼이 허용하고 있으며, 방문하는 사람들이 숲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나무 데크길도 깔아 놓았다. 현재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매일 수천 명이 넘으며, 인터넷 덕분에 최근 들어 더욱 인기 있는 관광명소가 됐다.
그렇다면 이곳의 포플러 나무들은 왜 이렇게 구불구불 자라는 걸까. 이는 포플러 나무의 성질과 관련이 있다. 포플러 나무들은 종종 땅속 뿌리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경우 단 하나의 표본 나무에서 유전적으로 복제되면서 자라게 된다.
‘크루키드 부시’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초의 포플러 나무 표본이 유전적인 돌연변이를 겪으면서 위로 곧게 자리기보다는 구불구불 옆으로 자랐던 게 시작이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같은 나무에서 복제된 나머지 다른 나무들도 모두 같은 유전자를 지닌 채 같은 형태로 구불구불 자라게 된 것이다.
또한 비뚤어진 나무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은 이유는 주변의 다른 나무들과 햇빛을 두고 경쟁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처 ‘글로벌뉴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