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개 2루타 3개 맞으며 패전…평균자책점 13.50
4이닝 만에 조기강판된 류현진은 이날 6개 안타를 허용했다. 피안타 6개 중 1개가 홈런, 3개가 2루타였다. 안타 대부분이 장타로 연결된 셈이다. 4이닝 동안 탈삼진은 1개에 그쳤다.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한 양상이었다. 이날 류현진 속구 평균 구속은 약 143km/h였다.
토론토는 투구 수가 53개였던 류현진을 조기 강판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류현진 입장에선 개막 첫 두 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4월 11일 자신의 시즌 첫 등판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3.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2대 5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는 5대 5로 동점을 만드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9회 초 2점을 빼앗기며 5대 7로 패했다. 토론토가 추격에 성공하면서 류현진은 패전은 면했다. 이날 경기 이후 류현진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0이 됐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