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500g 손 안에 포옥…미국 워싱턴주에만 남은 상태
‘콜롬비아 베이신 피그미 토끼’는 세상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가장 희귀한 토끼 품종이다. 손으로 감싸쥘 수 있을 정도로 작기 때문에 마치 인형 같다.
현재 미국 워싱턴주의 특정 지역에만 남아 있는 이 토끼의 몸무게는 375~500g 정도며, 몸길이는 23.5~29.5cm 정도다. 성격은 예민하고 겁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귀여우니 반려용으로 키우면 좋겠지만 사실 그건 불가능하다. 현재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2001년 야생에서 멸종된 것으로 공식 선언됐으며, 당시 마지막 남은 표본은 열네 마리에 불과했다. 워낙 적은 개체수만 남은 까닭에 과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대한 만큼 번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다만 아이다호 피그미 토끼와 교배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완전 멸종위기는 간신히 벗어났다.
이 토끼가 멸종된 주요 원인들로는 무차별 농경지 개발, 산불로 인한 서식지 파괴, 포식자들의 공격 등이 꼽히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