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활동하는 ‘이비니 스튜디오’ 소속의 예술가인 줄리아 이비니와 컴퓨터 과학자인 스테판 노이어는 빈티지 직물을 그대로 본뜬 페이퍼 아트로 유명하다. 컨템포러리 디지털 디자인과 전통 깊은 장인정신을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로, 그야말로 ‘통합’의 정석을 보여준다. 또한 현대와 과거가 만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고대 페르시아 카펫에서 일본의 칠보 꽃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식적인 모티브를 특징으로 하며, 무엇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문양들이 인상적이다. 여러 장의 종이를 겹쳐 만든 작품들을 보면 더욱 신비롭다. 각각의 얇은 종이는 레이저로 절단한 후 복잡한 콜라주 방법으로 적층되었다.
이비니는 “절단 기계를 사용하긴 하지만 항상 손으로 먼저 스케치를 그린 다음에 시작한다. 그리고 최종 결과물 역시 손으로 조립한다. 이런 작업 과정은 수백 시간이 걸리고 많은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디자인은 레이스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우며, 또 어떤 디자인은 촘촘한 레이어드로 인해 매혹적인 질감과 곡선을 자랑한다. 출처 ‘마이모던멧’.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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