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 은행강도, 베트남 다낭서 24일만에 검거

현금 3900만 원 털어 달아난 용의자…현지 카지노에서 체포돼

[일요신문] 대전의 한 신협에 침입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뒤 베트남으로 출국했던 40대 용의자가 범행 24일 만에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의 한 신협에 침입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뒤 베트남으로 출국했던 40대 용의자가 범행 24일 만에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9월 10일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55분께(현지 시각)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용의자 A 씨가 베트남 다낭에 있는 한 카지노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8월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침입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A 씨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도로와 미개통 도로 등을 드나들며 경찰을 따돌렸고 이틀 만인 8월 20일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고 베트남 현지 공안 및 경찰주재관과 공조해 A 씨의 행적을 추적해 왔다. 

경찰은 A 씨의 신병을 인계 받는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태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