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작은 감옥’ 기네스 등재…소란 피우는 주민이나 관광객 수감
이 감옥에 있는 감방은 단 두 개다. 각각의 크기는 가로 1.8m 세로 2.4m며, 좁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감방 안에 있는 시설이라곤 얇은 매트리스가 깔린 나무 침대가 전부다.
사실 섬이 작은 만큼 이 섬에서는 범죄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감옥이 지어진 이유는 인근에 위치한 건지섬의 예산 부족 때문이었다. 1832년, 건지 법원은 섬에 새로운 감옥을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문제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대신 아쉬운 대로 사크섬에 작은 감옥을 건설해서 사용했다. 20년이 지난 1856년 건지섬에 감옥이 건설된 후에도 사크섬의 교도소는 계속 운영됐다. 다만 지금은 주로 소란을 피우는 관광객이나 술에 취한 지역 주민들을 수감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이 교도소는 예나 지금이나 구조상 크게 변한 게 없지만 이제는 전기와 난방이 들어오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조금 더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창문은 없기 때문에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