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빅찬스 미스…유로파리그만 남은 토트넘
불과 3일전 한 차례 대회 탈락을 경험했다.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갔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FA컵은 4라운드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앞서 3라운드에서는 5부리그 소속 탬워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을 치르는 등 불안감을 노출한 바 있다. 결국 토트넘은 4라운드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제이든 램지의 슈팅을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가 막는 듯 했으나 손을 맞은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킨스키의 실수가 의심되는 장면이었다.
이후 추격을 위해 나선 토트넘이지만 성과가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이 한 차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에는 모건 로저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토트넘 수비진이 한차례 슈팅 방어에 성공했으나 흘러 나온 볼을 로저스가 밀어 넣었다.
토트넘으로선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된 공격 자원 마티스 텔이 만회골을 넣으며 토트넘에서의 첫 골맛을 봤다. 하지만 추격골은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터졌고 경기는 그대로 1-2로 마무리됐다.
네 개 대회에 나서고 있던 토트넘은 3일 간격으로 두 개 대회에서 탈락을 경험했다. 24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순위는 14위로 호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이들에게 남은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뿐이다. 리그 페이즈에서 4위를 기록, 16강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