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국지적 상승세 혼재 가능성 높은데…지방 수요 감소와 악성 미분양 등으로 시장 위축돼
![서울 용산구 소재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사진=이종현 기자](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5/0210/1739170168757535.jpg)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은 지난해 12월 43.4%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에도 소폭 상승해 43.6%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은 하락거래 비중은 36.9%로 여전히 상승거래가 많지만 경기(45.7%)·인천(45.1%) 등에서 약세를 보이며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을 높였다.
서울에선 금천구(66.7%), 노원구(55.7%)가 하락거래 비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구축 중소형 면적 위주 거래에서 가격이 이전 거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수정구(61.5%) △이천시(61.1%) △안산시 상록구(61.0%) △동두천시(60.0%) △의왕시(55.9%) △용인시 처인구(51.8%) △의정부시(50.8%) △파주시(50.4%) △고양시 일산동구(50.0%) 등에서 하락거래 비중이 높았다. 인천은 △중구(52.8%) △남동구(51.6%) △연수구(49.3%)의 하락거래 비중이 높았다.
지방에서도 지난해 11월 하락거래 비중은 44.8%로 상승거래(42.7%)를 넘어섰고, 지난 1월에도 45.6% 수준으로 하락거래 비율이 증가했다.
더욱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8719건으로 적은 숫자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와 악성 미분양 증가 등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은 매수 관망세가 짙지만 일부 단지의 거래는 이어지고 있어 국지적 상승세가 혼재될 것”이라며 “지방은 인구감소·수요 감소·지역 경제 불안 등으로 수요가 제한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까지 2만 가구를 넘으면서 시장 위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