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참사’ 복직 교사가 1학년 여아 살해…교육청, 긴급 휴업 결정

A 양은 당일 오후 4시 40분까지 돌봄교실 수업을 마친 후 미술학원 차량을 타기로 돼있었다. 하지만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가족들이 수색에 나섰고, 오후 5시 18분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A 양의 할머니가 시청각실 창고를 수색하던 중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B 교사를 처음 발견했다. 주변에는 A 양의 가방과 물통이 놓여있었으나, B 교사는 학생의 소재를 묻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이 잠긴 창고 문을 강제 개방해 들어가자 A 양이 발견됐으나,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유족들은 시신에 다수의 칼자국이 있었다고 전했다.
B 교사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범행을 자백했으며, 현재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수술 후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전시교육청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해당 학교에 대한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학교 측은 정상적으로 돌봄교실을 마친 학생이 어떻게 해당 교사와 접촉하게 됐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