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원 규모로 매입해 든든전세주택으로 활용한다는 방침…건설사 부담되는책임 준공도 손본다

LH는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을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할 계획이다. 임대 수요 등을 고려해 규모는 3000가구로 잡았다. LH는 해당 물량을 든든전세주택으로 활용한다.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을 내고 거주 후 6~8년 후 분양 전환할 수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방 주택 수요 확대를 위해 빌라 등 비아파트에 적용되고 있는 ‘매입형 등록 임대’를 전용 85㎡ 이하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에도 허용할 방침이다. 디딤돌 대출 우대금리도 신설하고 금융기관이 지방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확대하면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정부는 건설사업 여건 개선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추진 시 건설사에 큰 부담인 ‘책임 준공’에 대해서도 개선안을 다음 달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책임 준공은 신용이 약한 시행사를 대신해 시공사가 기한 내 준공을 보증하는 제도로 기한을 넘기면 시공사가 PF대출 전액을 인수해야 해 부담으로 작용한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