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애 끝 3월 결혼…12번째 부부 프로기사
박하민 9단(27)과 김채영 9단(29)이 3월 8일 서울 강남구 한 예식장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바둑계 연상연하 커플 박하민 9단과 김채영 9단은 선후배 관계로 만나 6년간의 연애 끝에 부부가 된다.
![오는 3월 8일 부부의 연을 맺는 박하민 9단과 김채영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5/0211/1739242861331627.jpg)
아버지 김성래 6단, 동생 김다영 5단과 함께 국내 최초 3부녀 기사로도 유명한 김채영은 여자 바둑계를 대표하는 스타 기사다. 2014년 여자국수전과 2018년 오청원배를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IBK기업은행배와 여자국수전을 제패한 바 있다.
그동안 국내 프로기사 간 결혼은 김영삼·현미진(2004년), 이상훈·하호정(2005년), 박병규·김은선(2011년), 최철한·윤지희(2012년), 윤재웅·김세실(2015년), 김진훈·김혜림(2016년), 김대용·김수진(2018년), 이영구·오정아(2018년), 허영호·김신영(2019년), 박창명·조혜연(2021년), 조인선·이유진(2024년) 등이 있었으며 박하민·김채영은 12번째 커플이 된다.
2024~2025 KB바둑리그에 참가 중인 박하민·김채영 커플은 리그가 끝나는 4월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한국기원 인근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