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95억 원에 지분 58.62% 확보
1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가칭)를 설립하고 아워홈 지분 58.62%를 8695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양수하는 지분은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과 구미현 아워홈 회장, 직계비속 2명의 주식 총 1337만 6512주(58.62%)이며 양수 금액은 8695억 원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일차적으로 주식 50.62%를 인수할 계획이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소유한 지분 8.0%는 당사자 간 합의한 일정기한 내에 제3자를 통해 매수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양수 목적으로 F&B사업부문 역량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을 들었다. 양수 금액은 2500억 원을 자체 보유 현금과 일부 외부 차입으로 조달해 출자하고, 부족한 금액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인수 금융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 측이 아워홈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변수로 남아있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20.67%를 갖고 있다. 구명진 전 이사도 현재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추후 이들이 보유한 지분 40%에 대해 지분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인수로 5년 만에 급식시장에 재진출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단체급식 사업 푸디스트를 2020년 매각했다. 푸디스트는 현재 사조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