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4강 대진 확정, 보되 만나는 토트넘

4강 진출을 놓고 벌어진 결전이었다. 앞서 1차전에서 양팀은 1-1로 비긴 바 있다. 토트넘으로선 1차전에 홈에서 열렸기에 4강 진출 전망이 밝기만은 않았다.
이에 더해 손흥민도 2차전에서 활용할 수 없었다. 손흥민은 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리그 경기에서도 뛰지 못했다.
적지에서 펼쳐지는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토트넘은 손흥민의 자리에 마티스 텔을 기용했다. 공격진에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함께 나섰다.
경기 초반 토트넘으로선 호재를 맞았다. 상대 공격형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가 부상으로 이른 시간에 교체돼 나갔다.
전반 막판, 토트넘에 기회가 찾아왔다. 제임스 매디슨이 침투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했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솔란케가 이를 차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곧이어 충격을 받은 매디슨은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됐다.
후반전은 4강 티켓을 놓고 공방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양팀 모두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리그에서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각종 컵대회에서도 탈락한 토트넘으로선 유로파리그가 유일한 우승 기회였다. 이번 경기 승리로 4강에 진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은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대회가 UEFA컵에서 유로파리그로 개편된 이후 그간 토트넘은 2013년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과거 UEFA컵 시절에는 1984년과 1972년, 두 차례 우승 경력이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