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월스트리트와 같은 주식시장에서 영감을 받은 ‘칭다오 맥주 거래소’가 칭다오에 문을 열어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에서는 마치 주식을 거래하듯 실시간으로 변하는 가격에 따라 맥주를 구매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매장 위에 설치된 대형 사이즈의 원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실시간 가격과 누적 판매 수량이 나타난다. 가령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의 가격은 급등하고, 가장 덜 팔리는 맥주의 가격은 내려가는 식이다. 또한 가격이 상승하는 맥주는 빨간색, 하락하는 맥주는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다만 시장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의 하루 변동폭은 최대 10%로 제한되어 있다. 또한 매일 아침 모든 맥주의 가격은 기준가로 초기화된다.
‘칭다오 맥주 거래소’를 창업한 리차오는 “구매 과정은 단순하면서도 짜릿하다. 컵을 들고 QR코드를 스캔한 다음 맥주를 따르는 동안 시장가가 실시간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마치 맥주 트레이더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콘셉트 덕분에 이 매장은 지난 5월 초 문을 연 이후 이미 수십만 명의 맥주 애호가들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오리지널 드래프트, 퓨어 드래프트와 같은 기본적인 칭다오 맥주부터 리치, 복숭아, 패션후르츠 향을 가미한 맥주 등 10종이며, 모두 30개의 탭을 갖추고 있다. 출처 ‘차이나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