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보아 방어율 1.72로 5경기 전승…레이예스 타율 0.440에 3홈런 맹타

감보아는 시즌 중 대체 영입으로 롯데에 합류한 투수다. 시즌 시작을 함께한 반즈의 빈자리를 메우려 입단했다.
5월 14일 입단 이후 이어진 27일 첫 등판에서는 패전을 안았다. 투구 내용은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느릿한 세트 포지션으로 홈스틸까지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데뷔승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6월 3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불안감을 노출했던 특유의 루틴도 고친 모습이었다.
첫 승을 신고한 감보아는 이후 파죽지세였다. 두산, SSG, 삼성, NC를 차례로 상대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전까지 4경기 실점은 단 4점이었다.
6월 26일 NC전에서는 5.2이닝 5실점(2자책)으로 불안함을 노출했다. 하지만 타선에서 득점 지원이 나오며 5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행운까지 따르는 감보아다.
그의 월간 기록은 5경기 31.1이닝 30삼진 10볼넷 9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1.72다. 5경기에서 내준 홈런은 단 1개뿐이다.
감보아를 추격하는 이들은 NC 라일리, KIA 올러, KT 헤이수스, 한화 와이스 등 외국인 투수들이다. 일주일 전까지 투수 부문 1위에 올라 있던 와이스는 지난 6월 25일 삼성전 패전(3이닝 5실점)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타자부문에서도 롯데 소속 외인인 레이예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일주일 전 2위에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6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9경기에 출장, 75타수 33안타 3홈런 17타점 10볼넷으로 월간 타율은 무려 0.440이다.
레이예스는 지난 22일 삼성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을 포함해 6월에만 3안타 경기를 5회 기록했다. 멀티안타로 범위를 넓히면 12경기였다. 반면 무안타 경기는 3회에 불과했다. 선발 감보아가 다소 흔들렸던 26일 NC전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감보아의 선발승 지켜줬다.
외국인 투타의 맹활약에 롯데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초까지 4위를 오가던 롯데는 한화와 LG의 강세 속에 '빅3'를 단단히 구축했다. 4위권과의 격차는 벌어지는 추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