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관계자 “아무 언질 없이 이 코치 데려가”…이 전 코치 향후 프로 복귀 가능성 낮아져
이종범 전 코치의 행보는 곧바로 화제를 모았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현직 코치직을 중도 사임했기 때문이다. KT 구단은 이종범 전 코치의 사임 요청을 수용했지만, ‘최강야구’ 측으로부터 사전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구단 관계자는 “이런 방식의 코치 유출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강야구 측이 아무런 언질 없이 이 코치를 데려갔다”며 섭외 과정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6월 30일, ‘최강야구’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종범 전 코치의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코치는 처음에는 현직 코치 신분으로 인해 출연 제안을 사양했지만, 은퇴한 몇몇 후배들이 “최강야구를 살려달라”는 요청을 해와 여러 날 고민한 끝에 합류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강철 감독과 상의했고, 감독이 이를 이해해준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례적인 행보로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최강야구를 통해 은퇴 선수들의 재취업을 도울 수 있고, 한국 야구의 붐 조성, 유소년 및 아마야구 지원 등 여러 긍정적인 역할을 약속받았기에 심사숙고 끝에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이종범 전 코치가 향후 프로 지도자로 복귀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KBO리그는 이강철(1966년생), 김태형(1967년생), 염경엽(1968년생) 등 1960년대생 감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리그 최연소(1981년생) 사령탑으로 부상했지만, 여전히 세대교체는 더딘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990년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야구인 이종범 전 코치의 예능 진출은 그의 지도자 커리어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범 전 코치의 이번 선택과 관련한 더 많은 이야기는 위 영상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의 정민철·장성호의 야슈다 라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