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런던에 거주하는 잭 놀런의 스케치 작품을 보면 그가 얼마나 디테일에 집착하는지 잘 알 수 있다. 지난 수년간 극세 펜을 활용해 복잡한 도시 풍경과 건축 명소들을 그려온 놀런이 가장 최근에 완성한 프로젝트는 ‘런던 인 0.03mm’다. 10개월에 걸쳐 약 1000시간 동안 작업한 대작이다.
런던 중심부를 스케치한 이 작품은 0.03mm 극세 펜으로 그렸으며, 런던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부터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장소까지 거의 모든 런던을 그대로 담아냈다. 나란히 서있는 고층 건물들은 원근감, 그림자, 명암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정교하기만 한 게 아니다. 곳곳에 다양한 ‘이스터에그’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찾는 재미도 있다. 놀런은 BBC 인터뷰에서 어떻게 인내심을 발휘했냐는 질문에 “그다지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은 아니었다. 그냥 꾸준히 작업할 뿐이었다. 오히려 작업을 하다 보면 굉장히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했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보면서 뜻밖의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놀런은 “많은 사람들이 ‘월리를 찾아라’ 같다고 말한다. 실제 그림 속의 집이 자기 집이라며 연락해온 사람들도 있었다”라며 흐뭇해했다.
놀런의 다음 도전은 런던의 다른 구역은 물론이요, 세계 여러 도시를 동일한 방식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