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 60.5%, 단기자금신탁·특정금전신탁 39.5% 투자해 408억 원 수익

연도별 신규 선불 충전건수(선불충전금 규모)는 △2020년 690만 건(1848억 원) △2021년 1075만 건(3402억 원) △2022년 1290만 건(4402억 원) △2023년 1606만 건(5450억 원) △2024년 2068만 건(6603억 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객이 사용하지 않은 선불충전금은 8월 기준 4014억 원이다.
선불충전금은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스타벅스 카드(선불충전금)는 자사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폐쇄형 구조라 범용성이 없다.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되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해당 충전금을 예금 및 신탁 등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해 408억 원의 이자 수익을 거뒀다. 은행 예금에 60.5%, 단기자금신탁·특정금전신탁에 39.5%를 투자했다. 스타벅스는 “원리금이 보장되는 단기자금신탁 등 안정적 상품에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강민국 의원은 “선불충전금을 마치 자기 쌈짓돈인 듯 굴려 400억 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데도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되지 않아 금감원의 감독·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소비자 자산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운용상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개선해보려고 한다”며 “비은행권 투자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