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원 규모 추경 제안…AI·바이오 산업 국가적 지원·육성 강조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인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5/0210/1739151938539700.jpg)
그는 “세계가 인정하던 민주주의와 경제·문화·국방 강국의 위상은 무너지고 일순간에 ‘눈 떠보니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며 “힘겨운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에게 희망의 길을 제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며 공정한 성장으로 격차 완화와 지속성장의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제를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며 민생을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라며 “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해야 한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추경 편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복과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를 살릴 응급처방은 추경”이라며 “정부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상생소비쿠폰 △소상공인 손해보상 △지역화폐 지원 △감염병 대응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공공주택과 지방SOC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AI △반도체 등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5/0210/1739152098642962.jpg)
바이오 산업 육성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 10위 기업 중 2개가 바이오 기업”이라며 “향후 5대 바이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한 국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과 충청권 등 권역별 특화 발전 전략으로 R&D(연구·개발) 및 금융 지원, 바이오 특화 펀드 등 투자 생태계 구축, 관련 의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문화 콘텐츠 산업과 관련해선 “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 K팝, K푸드까지 한국 문화가 세계를 사로잡았다”며 “브랜드, 디자인 등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5/0210/1739151765014168.jpg)
마지막으로 “지금부터 시작될 ‘회복과 성장’은 ‘제2의 산업화’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앞장서겠다. 꺼지지 않는 오색의 빛으로 국민이 가리킨 곳을 향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