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저지르고 자해 후 입원, 병원 측 “추가적인 안정 필요해”

앞서 A 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1학년생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자해한 채 발견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전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며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갈 때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A 씨의 대면조사가 미뤄짐에 따라 다른 수사 방법을 통해 조사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의 체포영장 집행 기한은 그의 건강 상태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음을 고려해 통상적인 기한인 7일이 아닌 30일로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한 사실 등을 확인,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