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통관서 ‘시대교체, 국민통합’ 로드맵 발표

안 의원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룬 자랑스러운 나라다. 그러나 지금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민주주의가 멈추고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위기의 순간"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주 화요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변론이 끝나면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게 된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안정과 발전이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예정된 미래를 가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는 이념 갈등, 지역 갈라치기, 세대 갈라치기, 남녀 갈라치기에다 이제는 진영 내 진영 갈라치기까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화되면서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며 "극심한 정쟁과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가야 한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시대교체, 시대전환을 완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세대교체가 치유의 장이 될 수 없다. 갈라치기로 갈등만 더 유발할 뿐"이라며 "정치를 바꿔 세대통합을 해야 한다"며 "정치가 국민을 불안케하고 분열시키는 일은 중단해야 한다. 정치인이 국민을 섬기는 봉사하는 정치로 다시 돌아가는 혁명적 개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초양극화의 시대, 상대적 박탈감의 시대, 상실감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그래야 시대교체, 시대전환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시대교체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교체"라며 "합리적 정치, 도덕적인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87년 체제이후 대한민국의 정치는 발전도 하였으나 결국 수명을 다하고 이제 정치파멸을 목도하고 있다"며 "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헌을 주장했다"고 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을 넘어 대통령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 국회의 입법권력, 특권도 축소해야 한다"며 "저는 견제와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를 제시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여야는, 특히 이재명 민주당은 당리당략, 권력욕에 집착해 개헌을 거부하고 있다"며 "만약 이재명 집권시대가 열려 현재 무소불위의 입법권력에 행정권력까지 동시에 가지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공포에 국민들이 휩싸여 있다"고 했다.
그는 "입법, 행정권력의 축소로 국민의 의사가 주도하는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 민간이 주도하는 활력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의 이같은 행보는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번 선언문이 대선 출마 선언인가'라는 기자의 질의에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대로 생각해 달라”라고 답하며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