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미넨시에 2-4 재역전패…이진현-엄원상 골맛

울산은 이날도 백3 전술을 사용했다. 대회를 앞두고 영입된 트로야크와 김영권, 이재익이 골키퍼 조현우와 함께 수비진을 형성했다. 루빅손과 강상우가 윙백 자리에 위치했다. 미드필더로 이진현, 보야니치, 고승범이 나섰고 에릭과 엄원상이 전방에 섰다.
경기 초반 플루미넨시의 예리한 공격이 이어졌다. 울산은 조현우의 선방으로 버텨냈다.
결국 울산이 선제골을 내줬다. 트로야크가 박스 오른쪽에서 반칙을 범해 프리킥을 내줬다. 아리야스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전반 막판 각성한 듯한 모습을 보인 울산이었다. 상대 공격을 끊어낸 이후 보야니치의 패스로 역습이 전개됐다. 엄원상이 측면을 돌파한 이후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이진현이 왼발로 이를 받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골을 만들어낸 이진현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곧장 역전골이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루빅손의 상대 박스 안 공격 시도가 무산됐다. 왼쪽 측면의 이진현에게 공이 연결됐고 이진현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엄원상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갖다댔고 역전골이 나왔다.
하지만 울산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측면 공격수 케노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아크 서클 근처의 노나토에게 향했다. 노나토의 슈팅은 결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8분 결국 역전골까지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서 프레이테스에게 공이 흘렀고 고승범이 태클로 방어하려했으나 슈팅을 막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추가골이 나왔다. 측면 공격수 케노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다.
2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한 울산은 1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가 각각 1승 1무를 기록, 승점 4점을 올렸다. 울산은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