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프로생활 마무리…A매치 56경기 16골 기록

김신욱은 이날 열린 홍콩 리그컵 경기에 후반 막판 교체출전해 추가 시간 중 득점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맛본 골맛이었다.
장기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김신욱이다. 지난 2024-2025시즌에는 2군 경기 2회 출장이 기록의 전부다. 1군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이전에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2023년 2월 킷치 유니폼을 입은 이후 많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적 이후 10경기 남짓 뛰었을 뿐이다. 골은 6개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김신욱은 아시아 무대에서 손꼽히는 위력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다. 학생시절 주로 미드필드에서 뛴 것으로 알려졌으나 프로 입단 이후 공격수로 전향했다. 울산에서 K리그에 데뷔한 2009시즌부터 23경기 7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꾸준히 K리그 정상급 공격수의 활약을 보였다. 2012년에는 팀의 선봉에 서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5시즌에는 리그 37경기 18골로 득점왕에도 올랐다.
2016시즌부터는 전북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세 번의 리그 우승과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오른 이후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를 경험했다. 상하이에서도 이적 첫 시즌, 반년간 12경기에 나서면서 9골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를 거쳐 홍콩으로 향했다.
리그 데뷔와 동시에 7골을 넣은 공격수를 국가대표팀이 가만히 두지 않았다. 데뷔 2년차를 맞은 2010년 1월,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허정무 감독은 곧장 김신욱에게 태극마크를 달아줬다. 같은해 열린 월드컵에서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으나 대표팀 주요 전력으로 자리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신욱은 조광래 감독 체제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최강희 감독의 부름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나선 2014 브라질 월드컵 엔트리에도 승선해 본선 무대를 밟았다. 4년 뒤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그러던 중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연령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히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김신욱의 A매치 기록은 56경기 16골이었다. 교체자원으로 활용된 경기가 많아 출전 시간 대비 많은 골을 넣었다. 화려한 기록은 아닐지라도 장기간 대표팀의 요긴한 자원으로 활용됐다.
김신욱의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최근 출신지인 경기도 과천에서 축구교실을 운영 중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