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뺄셈외교”…오세훈 서울시장 견제도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김동연 경기지사(왼쪽)가 2022년 6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에서 서울과 경기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5/0209/1739087293101125.jpg)
그러면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 접견을 마치고 온 윤상현·김민전 두 국민의힘 의원의 사진을 게시하고 "나라와 경제를 망치고도 반성 없는 자들의 이름을 대한민국 헌정사에 박제한다"고 했다.
조기대선 기대감 속 야권 잠룡으로 떠오른 김 지사는 연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국민의힘 등을 직격하고 있다.
그는 2월 9일에는 "윤석열 정권은 임기 내내 '뺄셈외교'에만 치중하면서 국제무대에서 고립무원 처지를 자처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내란으로 대한민국 외교를 30년은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격과 대외신인도를 하루아침에 추락시킨 내란 세력을 어떻게 옹호할 수가 있나"라며 "윤석열의 외교를 옳다고 말하는 것은 내란 계엄 세력을 옹호하려는 목적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이는 여권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견제한 발언이다. 이날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한미일 외교, 윤석열 정부가 옳았다"며 "미일 정상이 북한의 완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저는 계엄선포에 즉시 반대 의사를 표했으나,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기조에는 예나 지금이나 적극 찬성하고 동의한다"고도 덧붙였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