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남’ 벗고 ‘야망가’ 변신한 박형식의 처절한 열연에 기대감 ↑

그만큼 배우로서 감정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쉽지 않을 도전이었을 '보물섬'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형식은 "극 중 등장하는 인물들이 각자의 목적과 욕망으로 그려내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한편으로는 그 이야기가 우리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부분도 있었고 굉장히 긴장감 넘치며 흥미로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그동안 제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렜다"고 덧붙였다.
박형식이 연기할 서동주는 어떤 인물일까. 박형식은 "서동주는 어릴 적부터 평범한 아이들과 다른, 다사다난한 길을 걸어왔다. 그래서 어떤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며, 진정한 사랑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기도 하다"라며 "항상 자신감 넘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자신감 탓에 실패와 배신을 맛보기도 한다. 그야말로 우리 인생을 한 페이지로 보여주는 듯한 캐릭터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서동주라는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박형식은 무엇보다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 내는 데 주목했다고 했다. 그는 "서동주라는 인물을 통해 지금까지 제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실 거라 생각한다"라며 "제가 해온 다른 어떤 작품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고, 그렇기에 저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더욱 더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나의 완벽한 비서' 후속으로 오는 2월 21일 금요일 첫 방송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