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서 1-1 무승부, 합계 3-2로 16강행

지난 1차전에서 뮌헨은 2-1로 승리해 유리한 상황에 있었다. 셀틱은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베스트 멤버를 가동한 뮌헨은 김민재를 선발 중앙 수비수로 내세웠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파트너로 나섰다. 1차전서 도움을 올렸던 양현준은 벤치 멤버로 경기를 시작했다.
뮌헨이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선제골은 셀틱에서 나왔다. 후반 18분 뮌헨 수비진이 공을 돌리다 패스를 흘리는 실수가 나왔다. 김민재가 이를 따라가 태클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결국 니콜라스 퀀이 이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김민재는 대부분의 장면에서 무난한 수비를 선보였으나 결정적 장면에서의 태클이 아쉬웠다.
종합 스코어 2-2가 된 상황, 그대로라면 연장전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운명이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가 반전을 만들었다. 레온 고레츠카의 헤더 슈팅이 카스퍼 슈마이켈의 손을 맞고 흐르자 데이비스가 이를 밀어 넣었다.
데이비스의 골이 터진 시점은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경기는 곧 1-1로 마무리됐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양현준은 후반 24분, 퀀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뮌헨 외에도 페예노르트, 벤피카, 클럽 브뤼헤가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또 다른 한국인 유럽 리거 황인범의 페예노르트는 빅클럽 밀란을 꺾었다. 현재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나 향후 회복 상태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