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조국혁신당 “계엄에 대한 사과도, 민생 책임감도 없어”
![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이종현 기자](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5/0211/1739249853095581.jpg)
윤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욕설·비난만 난무했다”며 “권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면 민주당이 여당이고, 이 대표가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한 줌도 안 되는 극우 내란 동조 세력의 지지를 오판해 끝내 반성과 사과 없이 ‘윤석열 지키기’에만 매달리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주당은 오직 국민과 민생만 생각하면서 국회 제1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만났던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5/0211/1739250201921329.jpg)
김 수석대변인은 “가장 황당한 대목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마저 ‘민주당의 폭거’ 탓이라는 것”이라며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말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가 어떤 잘못이며 그 책임을 어떻게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헌은 필요하지만 제왕적 대통령·의회 탓에 윤석열이 내란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며 “윤석열과 윤석열 일당이 나쁜 것이고 그들의 비빌 언덕, 기댈 구석인 국민의힘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 탓을 하면서 개헌을 하자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자문 기구에 국민의힘만 빠져 있는 점은 어떻게 둘러댈 것인가”라고 부연했다.
![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이종현 기자](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5/0211/1739249989153392.jpg)
그는 지난 3년 간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재조명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2%의 경제성장률을 지켜냈다”며 “1인당 GDP는 3만 6000달러에 진입해 일본과 대만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정 위기가 벌어진 건 민주당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윤 대통령 탄핵소추 등 작금의 국정 혼란을 만든 주범은 민주당과 이 대표”라고 주장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