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함성 물들일 시간” 구단주도 참전 예고

뜨거운 분위기가 예상되는 경기다.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부터 양팀은 연고지 관련 논란으로 눈길을 끌었다. 과거 FC 서울 구단이 안양을 연고로 하다 서울로 이동했다. 일부에서 연고지 이전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는 이유다.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하루 전까지 3만이 훌쩍 넘는 예매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 원정팬만 50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안양 구단주 최대호 안양 시장도 참전을 예고했다. 안양의 원정 경기까지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날 경기에 대해 "도시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라며 "4만여 명이 운집하고 5000여 명의 안양 원정군이 출격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보라색 함성으로 물들일 시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서울은 지난 1라운드에서 패배를 맛봤다. 제주 원정에서 득점 없이 0-2로 패했다.
반면 안양은 승격 첫경기에서 감격의 승리를 맛봤다.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었기에 놀라움은 더했다.
소속 리그가 달랐던 양 팀은 그간 코리아컵(구 FA컵)에서 한 차례 맞붙은 역사가 있다. 2017시즌 대회 4라운드, 서울 홈에서 만난 당시 경기에서 서울이 2-0 승리를 거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