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국에 거주하는 크리에이터인 ‘마이 도그 사이’는 거대한 눈을 모티브로 한 벽화로 유명한 작가다. 그의 작품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디테일에 있다. 가느다란 눈썹은 물론이요, 눈동자에 비친 상까지 리얼하게 묘사해낸다. 이런 디테일 덕분에 그의 벽화나 그림 또는 실험 프로젝트들은 모두 독창적이고 특별한 느낌을 준다. 얼마 전 ‘마이애미 아트 위크’에서 선보인 화려한 색감의 대형 눈동자 벽화 작품들의 경우도 그랬다.
‘마이 도그 사이’는 “나는 다양성을 좋아한다. 벽화 작업을 하면 여행을 떠날 기회가 생기고, 그곳에서 다른 예술가들과 교류하게 된다. 거리에서 작업하는 것은 짜릿한 경험이며,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혹시 작품에서 모티브로 사용하는 눈에 숨겨진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눈동자가 내 이야기와 서사를 풀어내기에 완벽한 소재라고 생각한다. 눈 안에는 사랑, 상실, 사람, 장소 등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모든 작품을 통해 관객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길 희망한다. 내 작품의 어떤 요소가 관객들의 머리나 마음에 남아 그들이 세상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게 내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마이모던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