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AI 연구거점 최고 수준 연구진·인프라 갖춰…실질적·적극적 지원 방안 마련 약속”

국가 AI 연구거점은 현재 국내외 50명의 교수진이 참여 중이다. 이들은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 연구, 로봇 파운데이션 연구 등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GPU 자원 등 다른 필수 연구 인프라 부족으로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인력들에 대한 처우도 경쟁국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 AI 연구거점 관계자는 일본의 NICT, 인도의 INDIA 이노베이션 센터, 영국의 앨런 튜링 연구소 등 해외 AI 연구거점들은 막대한 예산 지원과 잘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에스토니아도 이미 AI 모듈을 배포하며 앞서가고 있으며, 작은 인구에도 국가 CIO를 두고 있다”며 “AI 분야는 단순히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학,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AI 연구 환경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AI 전공 학생들은 △훌륭한 동료 연구자 △충분한 GPU 자원 △수평적 연구 문화 △합리적 보상 등을 연구 환경에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를 제2 공용어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안 의원은 “에꼴42(Ecole 42)처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연구하고 경쟁할 수 있는 AI 특화 교육기관을 만드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AI 분야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해야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국민의힘 AI 특위 위원장으로서 법 개정, 정부 사업 추진, 예산 확충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AI 거점센터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대한민국 AI 연구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강원 기자 2000won@ilyo.co.kr